돌다리 황간 - 상주 석천계곡 트레킹 중 만난 돌다리 돌다리 - 다리 사이에 구멍을 뚫기로 요기 저기 요만큼 저만큼 타협했지요 돌멩이들에겐 정말 미안합니다 물 따라 바람 따라 구르는 즐거움과 생긴 그대로 살 자유를 구속했으니 파인 구멍들에게도 그렇긴 하지만 각자의 모양 유지에 충실해.. 詩 2017.06.19
구름의 진실- 유월 드레스덴 바스테이 국립공원 구름의 진실- 햇볕 쪼일 때가 좋았다고 그때의 사랑 타령 말거라 구름 가려 시름했던 날들 그게 어디 하루 이틀이었더냐 햇볕이 사랑하다 만든 눈물 그게 바로 구름 아니더냐 詩 2017.06.12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4 2017 봄 한국 해안 중 가장 아름답다는 성산포 일출봉 아래 오정개 해안 이생진 시비거리에서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4} 2017년 5월 26일 (매월 마지막 금요일 7시) 종로구 인사동길 52번지 도로명 인사 14길 ‘시/가/연 詩/歌/演 (Tel.720 6244 김영희 이춘우 010 2820 3090/010 7773 1579) 종로→안국동 .. 詩 2017.05.22
잘못된 기억으로의 여행 잘못된 기억으로의 여행 - 익숙함조차도 전기분해로 변형된 연기演技일까 거기엔 커다란 푸른 소나무가 여러 그루 있고 화양연화花樣年華 속 입가 고운 여인이 날 보고 웃고 있다 손잡고 따라 웃는 내 얼굴이 낯설지만 생각해 보니 전혀 아니었던 건 아니다 (지금 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 詩 2017.05.08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111+83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3} 2017년 4월 28일 (매월 마지막 금요일 7시) 종로구 인사동길 52번지 도로명 인사 14길 ‘시/가/연 詩/歌/演 (Tel.720 6244 김영희 이춘우 010 2820 3090/010 7773 1579) 종로→안국동 방향 (종각역부터 700m) 안국동→종로방향 (안국역부터 400m) (통큰갤러리 미호갤러리 고려서화.. 詩 2017.04.19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2 모꼬지 동인들과 위 세권의 시집을 나눔했습니다. 제주 구좌문학회, 여울아라, 이인평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동짓달 - 조선희 게난 어떵헌 말이우꽈 어멍 아방이 교통사고로 갔댄 허는 말이우꽈 설운 애기들 셋만 남겨 두고,,, 어떵허민 이런 일이 다 이 신고 양 (제주 구좌문학지 '동녘에 .. 詩 2017.03.23
무량(無量) 무량無量 ㅡ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을 살포시 손으로 쓰다듬으며 내가 산 세월을 보태 봅니다 부질없는 소망인줄 알면서도 부처 무량에 사르르 녹아 혹여 安養되어질까 (2017 봄, 영주 부석사에서) 詩 2017.03.13
바라나시- 바라나시- 살려고 왔다 죽으려고 왔다 소 개 염소 사람이 동등하다 빨래터 가트 목욕탕 가트 화장장 가트 갠지스 강은 신이다 갠지스 강은 신이 아니다 난 뭘 보려고 여길 왔는가? 매캐한 연기가 어느새 사라졌다 두 끼를 걸렀더니 배가 고팠다 添) 여러 해 전, 델리 출장 후에 홀로 다녀온.. 詩 2017.03.06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1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1} 2017년 2월 24일 (매월 마지막 금요일 7시) 종로구 인사동길 52번지 도로명 인사 14길 ‘시/가/연 詩/歌/演 (Tel.720 6244 김영희 이춘우 010 2820 3090/010 7773 1579) 종로→안국동 방향 (종각역부터 700m) 안국동→종로방향 (안국역부터 400m) (통큰갤러리 미호갤러리 고려서화.. 詩 2017.02.18
교동도 - 교동도 - 절대 부뚜막에 안 오를 얌전한 고양이 같은 섬 큰 섬 강화에 붙어 찍 소리도 못 냈던 섬에 역사적으로 다리가 놓였다 볼 거라고는 빙 둘러 바다에 저만치 보이는 한 서린 북녘 땅 대룡시장이란 이름과 달리 작은 시장 좁은 골목 올망졸망한 가게들 촌년 가슴에 두른 색스런 브래.. 詩 20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