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흠모 25

엇박자도 박자다 (부제: 김중열)

엇박자도 박자다(부제: 김중열) ㅡ  이제는 전국적으로 제법 소문난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건배사  됐어!, 됐어, 바다가 보이면 됐어!, 됐어!(합창) 됐어!, 됐어, 바다가 보이면 됐어!, 됐어!(합창)  「인사島」 모꼬지에서 힘차게 외치는데 직선을 싫어하는 김중열 시인은 간혹 간혹 사이사이 엇박자를 놓는다 에이! 여기저기 막걸리 투정 소리 들리지만 그래서 『진흠모』는 더 합심으로 외친다 더 나은 외침을 위한 엇박자 장단이 48년생 그를 귀엽게 만드는 순간이다  시 씀에 더하여 ‘톨카소’라 외치며 그림까지 그리는 엇박자 인생에 진정 축복 있으시길! 엇박자도 박자다

2024.09.03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70' 4월 26일

【2024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70‘】 (4월 26일 6시 30분 마지막 금요일) 하절기 6시 30분 시작합니다 종로구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7206264 쥔장:김영희 01028203090/ 이춘우01077731579 1호선종각역→안국동방향700m 3호선안국역→종로방향400m 바다에 오는 이유: 낭송 류재호/ 시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다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시집 * 진흠모/가수/낭송가 ◆생자 이생진 시인의 제주 다랑쉬굴 시혼제 및 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성산포 시비거리 축제◆ * 관련기사: 김명중 인사동TV pd: 등잔일보 - https://naver.me/F..

2024.04.19

2024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9'

【2024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9'】 * 1시간 당겨 6시 시작합니다. 2024년 3월 29일 6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7206264 쥔장:김영희 01028203090/ 이춘우01077731579 1호선종각역→안국동방향700m 3호선안국역→종로방향400m 종로매 : 양숙 볕바르고 평안한 곳에서 고결하다고 추앙 받으며 우아한 별명까지 받은 친구들 선암매, 고불매, 납월매, 화엄매 정말이지 무척 부러웠다 귀청 찢을 듯한 소음과 십 년 묵어 찌든 매연 거적때기 뒤집어쓰고 밤중에도 대낮같은 조명에 눈 감지 못하고 시달리지만 목숨줄 끊지 않고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염화칼슘으로 인한 갈증과 강추위에 가물거리는 의식 흔들어 깨워주는 매년 잊지 않고 들..

2024.03.23

인사동시낭송 모꼬지 진흠모'267'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7'】 * 1시간 당겨 6시 시작합니다. 2024년1월 26일 6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7206264 쥔장:김영희 01028203090/ 이춘우01077731579 1호선종각역→안국동방향700m 3호선안국역→종로방향400m * ‘김명중 피디’ 『진흠모』 정년퇴임식 『인사동tv』 열혈 피디로서 『진흠모』와 ‘생자 시인’을 기록하는 ‘김명중 피디’가 36년의 민중의 지팡이 경찰 봉직을 마침으로서 『진흠모』 모두는 그의 퇴임식을 詩로 마련했습니다. 김미희 노희정 한옥례 님이 시로 격려하고 조철암 님이 마련한 케익으로 그의 Second Life를 축하했습니다; 1. 환복(換服) : 낭독 김미희 / 시 김명중 여름 근무복을 벗고..

2024.01.20

장수막걸리

장수막걸리ㅡ 널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인다! 꼭지를 잡고 살살 뒤집어 흔들다 꽉 쥐었다 폭폭 살살 주무르고는 살째기 꼬시면서 뚜껑을 열면 익숙한 내음이 코로 안길 즈음 콸콸 한 사발 찰랑찰랑 채워 공손히 입술에 대고 고수레! 경배하고는 벌컥벌컥 목구멍 타고 넘는 순간부터 아득히 먼 피안의 세계를 찰나로 통과해서 감았던 눈을 뜨고 돌아온 현실에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입에 가득 들었다 콜라도 주스도 사이다도 아니고 이건 단맛도 쓴맛도 아니다 잔이 비우면 채워지고 그냥 슴슴해도 목 넘김이 찰지다 녹두 빈대떡에 동그랑땡도 좋지만 구운 소시지에 김치도 찰떡궁합이다 또 비우면 채워지고 또 비우면 채우고 카! 으음! 아! 이건 섹스요 오르가슴이다! 長~壽? 솔직히 그것까진 장담 못 하겠다!

2023.12.16

인사동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5'

【인사동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5'】 * 1시간 당겨 6시 시작합니다. 2023년 11월 24일 6시 (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7206264 쥔장: 김영희01028203090/이춘우01077731579 1호선종각역→안국동방향700m 3호선안국역→종로방향400m * 폐자전거 앞에서 : 김태경 (264 모꼬지 발표 시) ​ 시는 정말 우연하게 오는 걸까 할 일 없는 이른 아침 빗방울은 존 레논의 노래처럼 내리고 있다 나는 카페에 앉아 낡은 폐자전거를 바라본다 얼마나 달리다가 멈췄을까 꿈을 싣고 다닌 의자는 어디로 가고 삶의 주인공은 어디로 떠났을까 이가 빠진 듯한 바큇살은 나팔꽃에 휘감겨 나른한 표정이다​ 외로운 풍경이 아름답다고 낡음으로 삭아 이제는 더 달..

2023.11.19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2】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62】 2023년 8월 25일 7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인사동길52번지인사14길 詩/歌/演(02)7206264 쥔장:김영희01028203090/이춘우01077731579 1호선종각역→안국동방향700m 3호선안국역→종로방향400m 생자 시인을 따르며 행동하는, 전국에 계신 『진흠모』 님들의 보이지 않는 생자 시인을 향한 흠모의 '情'은 감동적이고 때로는 눈물겹습니다. 큰 울림 없는 세상에 둘도 없는 시 철학자 「생자」를 공유하려는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진행 출판물들을 스무 해 가까이 책임지고, 동영상을 만들어 널리 알리고, 일주일에 한 번 시인 댁을 찾아 동무해 드리고, 수 년 째 멈춤 없이 맛난 음식이나 과일을 보내 주시는 분들에, 시인의 머뭄 장소에 숙..

2023.08.19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6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6】 2023년 2월 24일 7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 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 720 6264 쥔장:김영희010 2820 3090 /이춘우010 7773 1579 1호선 종각역→안국동 방향700m 3호선 안국역→종로 방향400m 아! 그렇구나 : 이원옥 나는 나무다 나는 숲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 내 옆에는 키가 작고 호리호리한 친구가 살고 있는데 비바람이 불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세찬 바람이 불면 나는 두 팔을 뻗어 이 친구를 감싸 안는다 힘을 합친 우리는 세차게 바람이 불어도 잘 안 흔들린다 또 내 옆에는 우리 동네에서 제일 크고 힘센 친구가 살고 있는데 심통도 많고 이웃들을 괴롭힌다 이 세상에 자기가 최고라..

2023.02.18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5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5】 2023년 1월 27일 6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설 세배 관련 6시 시작합니다 종로구 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 720 6264 쥔장:김영희010 2820 3090 /이춘우010 7773 1579 1호선 종각역→안국동 방향700m 3호선 안국역→종로 방향400m - 생자 선생님 세배 6시 시작합니다.- 얼음과자 : 노희정 겨울과의 입맞춤 솔잎 위로 소풍 나온 겨울 손님 태백산 정경에 그만 마음 얼어 버렸네 누군가 한눈에 반하면 심장 멎듯 눈의 순정 잔인하게 훔쳤네 오 도 둑 * 진흠모/ 시인/ 육필문학관 관장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4】 2022년 12월 30일 7시 오경복 한옥례 낭송가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낭송으로 송년 모꼬지 ..

2023.01.23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251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251】 2022년 9월 30일 7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 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 720 6264 쥔장:김영희010 2820 3090 /이춘우010 7773 1579 1호선 종각역→안국동 방향700m 3호선 안국역→종로 방향400m 「아내와 나 사이」 - 이생진(1929~ ) 아내는 76이고 나는 80입니다 지금은 아침저녁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지만 속으로 다투기도 많이 다툰 사이입니다 요즘은 망각을 경쟁하듯 합니다 나는 창문을 열러 갔다가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고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누구 기억이 일찍 돌아오나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은 서서히 우리 둘을 떠나고 마지막에는 내가 그의 남편인 줄 모르고 그..

202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