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旅愁 여수旅愁 - 홀연히 떠난 낯선 땅에서 땅거미 붉은 노을 살살 밀어낼 때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 몇 방울짠 간이 되어 입술 적시는데공연히 서러운 맘이 불러온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들을 저만치 달려오는 어둠의 무더기에 나지막이 뱉어 본 적이 있으신지요? * 시집 《무야의 푸른 샛별(2015, 황금알)》 중 詩 2024.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