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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트레킹 (오륙도-이기대)

11년 만의 트레킹 (오륙도-이기대) - 살면서 아름다운 길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면,그건 살면서 두고두고 진정 행복한 일입니다,그것도 한강 노들나루 나의 유년 시절부터 함께했던함께 늙어 가는 아니 노랫말처럼 ‘함께 익어가는 중’인 정주 월암 두 벗과,이미 우린 한 30여 년을 여기저기 시군구 단위로 많이도 걸었습니다. 그중 함께 걸었던 길의 순위를 정해 다시 걷자고 했습니다. 제일 먼저 선택한 길이 부산 『오륙도-이기대』 해안 절벽 길입니다. 우선 1순위로, 왜냐하면 일흔 넘어 다리 힘이 점점 빠지는 날들이라,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이 길을 우선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일흔 넘은 지금까지 놀라울 정도로 기억력이 좋은 정주는,11년 만이라며 트레킹했던 날짜까지 알려줍니다.부산역 앞 예약한 호텔에 배낭..

여행 이야기 2026.10.30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진흠모』 300회

〘인사동 시 낭송 모꼬지 『진흠모』 300회 (2026.10.30.)〙 종로구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720 6264 매월 마지막 금요일 6시 시작합니다! 낭송 예정자: 김미희 유재호 김중열 선경님 조철암 김화연 이명해 조순일 박수진 김경영 박산 《생자 이야기 9》 진흠모 300회 맞이>2007년 봄, 생자께서 고 박희진 시인(1931~2015)과 보리수 카페에서 시 낭송을 하고 계실 때, 필설로 못할 여러 가지 이유로 내가, 양숙 조이령 편부경 ..

詩 2026.10.24

깨진 산통(算筒)

깨진 산통(算筒) - 그 양반이다!51년생 토끼띠 보신 보약 여자 골프 이야기에는침 흘려 반색하다가도누군가 조금이라도 아픈 이야기희생 봉사 같은 단어에는 침묵하면서주검 소식에는 아예 질색 표정이었었는데, 한 사오 년 됐나?천년 만 년 살 것 같이그가 누리던 이기적 산통 육효六爻의좋은 점괘占卦가 부러졌다 심장이 오그라들듯 하루하루가一刻이 如三秋였는데어느 날 문득 깨달은 게,살아온 날들이 후회였다먼저 간 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술 한 잔 못 사고그저 얄팍하게 1/n이나 계산하고는누군가를 헤아리는 일에는짐짓 모른척하는 게 일상이었던…,범죄 행위만 안 하면 되지! 했던그 알량한 양심에는무수한 스크래치가 그어졌다, 일흔을 한참 넘어서야 겨우 깨달은,,,보편적 누군가들에게는,타당했을 利他의 진리 ..

詩 2026.10.19

여행에 대해

여행에 대해 ㅡ올 예순하나 환갑 맞은 A 님이, 초청 모꼬지 전 이메일로 요청합니다.ㅡ 선생님, 가능하시면 이번 모꼬지에서는, 항시 즐겨 인용하시는 여행 이야기를 해 주세요경험에 비춘 이야기를 했었지만, 요점(?) 정리는 이렇습니다.;첫째,여행은 여유 있다고 떠다는 게 결코 아니다.일반적 생각하는 인생의 여유는각자 생각하기 나름이다. 여러분 나이, 어영부영 세월 보내다 보면,곧 건강 걱정이 온다.여유는 금전만의 문제 역시 아니다.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아파트 론으로 살면서도 캠핑카를 구입해서2년간 여행 다닌 지인이 있다. 둘째,지금 여러분 나이, 예순 안팎이 여행의 최적기다.일흔 넘어보니 일단 체력이 너무 부친다.비행기를 자주 타고 산 세일즈맨 출신임에도 장거리 비행이 힘이 든다.여행은 자신과의 대화이고 ..

여행 이야기 2026.10.13

워커홀릭(workaholic-일벌레)

워커홀릭(workaholic-일벌레) - 김 사장! 심장 안 좋아 수술했다며아직도 자다가 가슴이 뜨끔뜨끔하다며 회사 이익 줄고매출 떨어지고 직원들 속 썩이고 이런저런 생각만 하면가슴이 갑갑해 져 온다고 부도 난 것도 아니고은행돈 많이 쓴 것도 아니고 아파트 땅 건물 재산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이일 좀 그만해자넨 워커홀릭이야 좀 놀아 이젠 좀 놀라구 산에도 좀 가고 여행도 좀 가고 공도 좀 치고 박 사장! 참 고마운 말인데 그게 그리 쉽지 않아 노는 것도 놀아 본 놈이 놀지평생 일만 하던 내가 놀아보니 산에 가서도 불안하고 여행 가서도 불안해 병이라고 ? 그래 병은 병이지 하루하루 심장이 터질 것 같아병원에서 수술했지만상태 완전하지 않아 난 말이야 일하다 죽고 싶어 돈 말이야 지금은 꼭 돈 때문이..

詩 2026.10.06

세월이 준 행복

세월이 준 행복 ㅡ치기 어린 행복을은행 빚내듯억지로 꾸어 온 적이 있습니다잡히지 않을 뜬구름 잡으려돈벌이 앞세운 술기운에 허우적거리다가제풀에 겨워 지친 줄도 모르고금방 끊어질 줄을 꼭 부여잡고그저 용만 쓰다가 뚝 떨어져서는우두망찰!‘세월이 약이다’ 현재 완료가 끝나면바로 과거 완료형이 되는 줄 알고에헴! 도사 흉내도 내보길 얼마간이도 저도 아닌 깨달음 끝에아! 별거 아닌 지금 이게 별거라,결론지으니 한결 편해졌습니다치기 어린 행복 찾기는 잊힌 과거가 됐습니다어제가 준 오늘이 행복합니다오늘이 준 내일도 행복할 겁니다

詩 2026.09.29

시 쓰기 잘했다 드는 생각

시 쓰기 잘했다 드는 생각 - 一面不知였던 분이 독자라는 이유 하나로 마치 오래 사귀어 정이 듬뿍 든 이웃처럼 시시콜콜 묻고 대답하며 사는, 하나 넣으면 둘 셋 혹은 열을 빼먹으려 살아온 세일즈맨이,하나라도 넣은 유기물이 없음에도 둘 셋 혹은 열을 시로 받아먹고 사는, 까맣게 잊고 사는 학창 시절의 벗들이,기억 속 거의 잊힌 지인들이,오로지 시 핑계 하나로 슬쩍 다시 만나고 사는, 간혹은 저기 멀리 지리산 자락, 영동 산골짜기까지 가서 손잡고 시 읽고 마시고 사는, 한강을 떠나지 못하고 칠십 넘어 사는 인생이라 부지불식간 노들나루 터 이야기를 많이 쓰는데 “내 시를 읽으면 서울 냄새가 난다”하며 서울의 Lyric이라며 나를 춤추게 하는, 영어 교수 정년 한 불알 벗 윤철이가 늘그막 詩 철이 늦게..

詩 2026.09.19

생자 이생진 유고 시집 『어머니, 저 왔어요』 2026 우리글

〘생자 이생진 유고 시집 『어머니, 저 왔어요』 2026 우리글〙 詩의 父로 따르며 산 제자로서,읽으면서 시집에 실린 시 한 줄 한 줄이 모두 익숙하다.이미 읽은 이야기가 많다.익히 생자께 들은 이야기도 많다. 어머니, 사모님 편찮으시던 이야기들도 그렇고지팡이 이야기도 그렇고넘어져서 골절된 노인 이야기도 그렇다.세배드리러 가면,주안상 차려주시고방으로 횡~하니 들어가시는 사모님 붙들고"사모님! 함께 하시지요?" 내 청에,생자의 詩만큼 운율은 없었다. 시집의 사전 원고를 못 읽었음에도,그냥저냥 이런저런 기억에 비벼져서그냥 생자와 자분자분평시처럼 이야기 나누는 기분이다. 한 십여 년 전 이래로는, 날 보면 첫 말씀이"자당은 어떠신가?"생자와 기사생 동갑이신 내 어머니의 오랜 치매가 관심사이셨다. 이제는 두..

詩 2026.09.17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299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99 (2026. 09. 18)〙종로구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詩/歌/演:(02)720 6264 299 모꼬지는 생자 기일에 맞추어 9월 18일 6시 詩祭로 진행합니다 詩祭 참석 예정자: 김중열 조철암 김영식 조순일 김화연 성주영 김정휴 유재호 이윤철 안기풍 박인화 윤효순 최혜순 김병모 윤영호 김태경 이광무 이영준 변규만 현승엽 박산 외 생자 이야기 8『仁寺島』ㅡ2015년 내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사업도 큰 진전이 없었고 모친의 10년 넘긴 장기 치매로 집안 피로가 극에 달했고, 함께하던 형제와의 갈등도 최악으로 치달아 사업을 접기로 결심했다. 사업을 접기 전부터 작은 꿈을 하나 가졌다. 내 말년에는 생자의 詩的 유지를 받드는 문예지를 내며 보내겠다는 계획으로,..

詩 2026.09.12

스카레토(Scarpetta)

스카레토(Scarpetta) ㅡ 1990년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석유화학 공장 짓는 일에, 전기 기계 파는 엔지니어링 상사원으로서, 동남아는 이미 나름 섭렵했을 때 임에도 첫 미국은 Culture Shock(문화적 쇼크)가 커습니다. 우선 동남아 영어가 안 통한다는 1차 절망감(?)이 컸지만, 빵과 고기 굽기가 전부로 단순하기만 한 그들의 식문화 역시 그랬습니다. 지금은 우리 주위에도 흔한 햄버거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집에서도, 그들의 음식 남기는 문화에, 가난한 나라 백성의 눈으로는, 반 정도만 먹고 대충 종이에 싸서 버리는 햄버거 샌드위치, 그 맛있고 귀한 쇠고기 스테이크를 덩어리 채로 접시에 남기는 걸 보고는, 미국이 정말 부자는 부자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독일..

나의 이야기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