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한 여섯 살 먹었을까 노란 날개 달린 발레복 입은 예쁜 여자아이가 빨간 브라우스 입은 예쁜 엄마와 룰룰랄라 버스에 올라서는 내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아이가 쫑알거리는 말이 “난 할머니가 너무 좋아 할머니 오시라고 전화해야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엄마가 하는 말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 시집 《가엾은 영감태기(2024,예서)》 중 * 시니어들의 애환을 노래한 시집 『가엾은 영감태기』가 MZ세대 포함 3, 40대의 공감을 얻어 기쁜 마음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