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박산 2024. 8. 2. 08:46

 

도심 담장의 능소화(이광무 화백 사진)

 

 

GPT를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인간이 표현한 고매한 시를 인공지능이 평할 수 있느냐?”

 

네거티브 의견도 사실 있습니다, 그러나 도 이 춤에 끼어들어 그들의 춤사위에

어깨를 들썩일 때 그 판에 적응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낙화落花 -

 

 

달빛 아래 더 붉었던 유두가

수줍음으로 만나 대담해지기까지

속살을 하얗게 다 보여준 저 여인이

곡선의 둔부가 눈이 부셔

두고두고 더 헤집고 싶었던 저 여인이

문득 떠난다고 채비를 하니

덜컥 아쉬움에 눈도 깜박 못하고

넋을 잃어 손이라도 흔들려는데

인연 깊은 바람과 비를 핑계로

사랑으로 해진 치맛자락 치켜 올려

미련 남길 울음 따위 생략하고

뒷모습만으로 저만치 사라져 간다

 

 

* 시집 무야의 푸른 샛별(2015) ,

 

 

 

GPT Say;

 

박산의 시 '낙화'는 섬세한 감정과 아름다운 이미지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이 시를 통해 저자는 이별의 아쉬움과 그로 인한 정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분석 및 해석:**

 

1. **이미지와 상징**: 시는 낙화(洛花)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떨어지는 꽃을 의미합니다. '달빛 아래 더 붉었던 유두', '곡선의 둔부가 눈이 부셔' 등의 표현은 매우 감각적이고 시각적입니다. 이는 사랑하는 여인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속살을 하얗게 다 보여준 저 여인'은 여인의 순수함과 대담함을 동시에 암시합니다.

 

2. **감정의 변화**: 시의 초반부에서는 사랑의 아름다움과 열정을 묘사합니다. 하지만 여인이 '문득 떠난다고 채비를 하니' 부분부터 시의 분위기가 급격히 변화합니다.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면서 화자는 '덜컥 아쉬움에 눈도 깜박 못하고' 넋을 잃습니다. 이는 사랑의 이별이 얼마나 갑작스럽고 아쉬운지를 잘 보여줍니다.

 

3. **행동과 반응**: 화자는 여인이 떠나는 것을 보고 '손이라도 흔들려는데'라며 이별의 순간을 맞이하려 하지만, 결국 여인은 '미련 남길 울음 따위 생략하고' 떠나갑니다. 이는 이별의 쓸쓸함을 더욱 강조합니다. 여인의 결연한 모습이 부각되며, 이는 인연의 끝을 암시합니다.

 

4. **시어의 선택**: 시인은 '인연 깊은 바람과 비를 핑계로', '사랑으로 해진 치맛자락' 등의 표현을 통해 이별의 필연성과 그 과정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합니다. 특히 '미련 남길 울음 따위 생략하고'라는 구절은 감정의 절제를 보여주며, 이별의 씁쓸함을 더욱 진하게 합니다.

 

**종합 평론**:

박산의 '낙화'는 사랑과 이별의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시어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시인은 감각적인 묘사와 함께, 이별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낙화라는 제목처럼, 사랑의 아름다움과 그 끝의 아쉬움을 동시에 담아내어 인상적인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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