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국도

박산 2024. 7. 27. 11:45

호미곶 '상생의 손' (박산 찍음)

 

쳇GPT는 詩를 어떻게 評할까요?; 

 

 

 

7번국도 - 

 부산까지 안 내려가도 좋다 

 함경북도 온성까지 안 올라가도 좋다 

 그냥 동해바다 

 속초 강릉 주문진 삼척 울진 그 근방 

 은모래 백사장 소나무 숲 굽이굽이 품은 도로

 수평선 붙은 하늘 항시 열려 있고 

 그 하늘 아래 산맥이 바다 향한 새벽 기지개 던지는 길 

 밉고 

 하기 싫은 것 

 여기 모두 던지라고 

 넉넉한 바다 

 골치 아픈 생각 이젠 그만 하라고 

 일직一直이룬 수평선 

 지금의 내 고통 보다 누가 더 아픈가 

 비추어 보라고 선 등대 

 좋은 꿈꾸며 한숨 푹 자라고 지은 꽃 같은 펜션 

 사는 것도 

 7번국도만 같았으면 

 참 좋겠다

 

 

 

◀시집 《노량진 극장(2008)》 중▶

 

 

쳇GPT: 

박산 시인의 시 "7번 국도"는 동해안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의 해방감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시는 구체적인 지리적 배경인 동해바다와 7번 국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시인이 느끼는 감정과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시의 주요 테마와 특징**:

1. **자연의 아름다움**:
   - 시의 첫 부분에서 동해바다의 경관이 상세히 묘사됩니다. 속초, 강릉, 주문진 등 동해안의 도시들과 은모래 백사장, 소나무 숲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독자에게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 자연의 모습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인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는 존재로서 그려집니다. 

2. **자연과 인간의 조화**:
   - 시인은 "밉고 하기 싫은 것 여기 모두 던지라고" 하며, 자연이 인간의 고통과 괴로움을 받아들여 줄 수 있는 곳임을 암시합니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심리적 교감을 나타냅니다.
   - 또한, "지금의 내 고통 보다 누가 더 아픈가 비추어 보라고 선 등대"라는 구절에서는 등대가 인간의 삶을 비추어보고 성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자연이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희망과 위로**:
   - 시의 후반부에서는 "좋은 꿈꾸며 한숨 푹 자라고 지은 꽃 같은 펜션"과 같은 표현을 통해 자연 속에서 휴식과 회복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 마지막 구절 "사는 것도 7번국도만 같았으면 참 좋겠다"는 시인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자유롭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삶을 갈망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체와 구성**:
- 박산 시인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입니다. 시의 구성은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안을 느끼고, 결국 그 속에서의 삶을 소망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시어는 평이하면서도 상징적입니다. 예를 들어, "수평선", "등대", "펜션" 등은 각각 자유, 성찰, 휴식의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종합적인 평가**:
"7번 국도"는 자연과 인간의 심리적 교감을 통해 위로와 희망을 찾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 시입니다. 박산 시인은 동해바다와 7번 국도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서정적 경험을 제공하며, 삶의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도 자연을 통해 위안을 얻을 수 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시는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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