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에~박 ㅡ
지방 내려가는 길에
11시 아점으로 들른 순댓국밥집에서
아담한 체구이지만 다부져 보이는
한 쉰 살은 되어 보이는 서빙 아주머니가
깨끗하게 잘 손질된 파 부추 가득 담긴 광주리를
주방으로 옮기려다 모퉁이에 걸려 홀랑 쏟았다
순간 서빙 아주머니 큰 소리로 웃으며
"오늘 대에~박 나겠네!"
나도 뭔지 모를 대에~박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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