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행복

박산 2021. 3. 18. 08:43


「고독한 행복  」

어스름 뒷동산 비탈길 오르다가

붉게 물든 구름 노을 만났을 때

괜스레 남몰래 흐르는 눈물에게

넌지시 그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 대신 가슴에 든 연민 하나


이 세상 가장 착한 사람 되어

가장 착한 시를 쓰고 싶어졌다

때론 고독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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