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39

박산 2015. 7. 4. 10:14

    

 

 

                                                  

                                          

             

111-39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8월 30(매달 마지막 금요일)

 

7시 인사동 작은 사거리 50m 안국동 방향 전북지업사 골목

 

순풍에 돛을 달고(733-7377)

 

 

시인 보다는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만들어가는 모꼬지입니다

 

  시를 듣고 말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오시면 됩니다 

 

 

    

 

1. 투도전 - 양숙

 

2. 별밥 - 장윤경

 

3. 내개 백석이 되어 - 허진 낭송(이생진 시)

 

4. 한강 - 김기진

 

5. 황진이 - 유재호 낭송 (이생진 시)

 

6. 'See The Sea / The Preaching Sea' - 이윤철 영역 및 낭송

 

7. 오발탄 - 김미자 

 

8. 수선화에게 - 김경영 낭송(정호승 시)      

 

9. 푸른 하늘 - 박산

 

10. 五六, 七八- 이생진 with 담론

 

 

 

 

111-38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7월 26(매달 마지막 금요일) 이모저모  

 

  

  

1. 소리 명인(수필) - 양숙

 

 

갈수록 아침이 더디 오는 것은 나이 들어서만이 아니라 4대문 안 도심 중의 도심

여느 도심과는 달리 큰길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아,

새벽 신호등 무시하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찻소리도 안 들리는,

도시 특유의 소음으로도 열리는 아침이 늦게 시작되기 때문이리라. 꼬불거리는데다가 가풀막도 심해서 눈 오는 겨울이면 집집마다 연탄재 내리치는 일로 아침을 열었던 좁은 골목길.

지게 어깨 부딪쳐야 하는 좁은 골목과는 반대로 확장되어버린 기도 저 아래 들러붙어 있는 가래를 카악 뱉어낸 유노인 구부정한 허리 곧추 세우고 나서는 길. 허름한 대문 여는 소리만 나면 뒷집 강아지 어찌 아는지, 밤새 그렇게 짖던 녀석인가 싶게 꼬리 살랑거리며 어느새 졸랑졸랑 앞서 간다.

좁은 골목에 기대 둔 오토바이 넉 대도 고대로 있고, 30년 넘은 손수레도 담 키를 훌쩍 넘겨 물구나무 세워 둔대로 얌전히 있는

걸 보니 다들 무사하게 하루를 넘기고 안존하니 고맙다.

 

제법 덜덜덜 무거운 소리가 나는 집에선 벌써부터 두툼한 겨울 누비를 박고 있나보다. 머리카락 한 올만 닿아도 신경 곤두서는 염천인데 화학솜을 양손으로 재바르게 잡아 누르며 박아 대려면 새벽부터 노루발이 죽어라고 뛰어야할 것이다.

두 집 건너 처마가 눈썹처럼 바짝 붙은 집에서 나는 소리는 달달달 가볍다. 삼십 년 전부터 남들이 다 부러워하던 일제 기계를 손봐가며 여직 잘 돌리고 있다. 청계천 상가에선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데

내가 수십 번을 고쳐 준 것인지라 안보고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훤한 이 동네 보물이다. 나 죽으면 저 미싱도 같이 녹아 사라지거나 박물관에 가야할 신세일 것이란 생각이 미치니 어쩐지 씁쓸하지만 어쩌겠는가 뭐든 다 늙으면 저세상으로 가는 것을.

서너 집 더 내려간 바로 오른 쪽 옆집도 드르륵드득 드르륵드득 주거니 받거니 하는 짝두름 소리가 나는걸 보니 시간 뙤기 주문을 받고 부부가 새벽부터 틀 앞에 앉아있다. 이집 미싱 소리는 까치가 강종거리는 것처럼 늘 경쾌하다. 하긴 칠순 바라보는 부부가 도수 높아 어른거리는 돋보기를 코에 걸치고 호흡 맞춰 일하는 집은 이 집 뿐이다. 자식들 다 가르치고 짝지어 내보냈으니 이젠 쉴 만도 한데 아직도 부부가 같이 일한다. 하긴 쉬면 내 꼴이 될 건데 일부러 앞당길 것까지야…….

소리만 듣고도 미싱 상태 다 아는 유영감 뒷집 강아지 친구삼아 아침 동네 한 바퀴 아니 미싱 검열 한 바퀴 돌았으니 오늘 아침 일은 끝난 셈이다.

 

이제 종일 뭐하고 지내야 하나 또 하루가 지루하게 시작된다. 아침 검열을 아무리 천천히 돌려 해도 당최 더 이상 늘려 잡을 만한 일거리(?)가 없으니 어찌할 수도 없다. 새로 생기는 집보다는 나가는 집들이 요 몇 년간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동대문이 바로 발밑이고 이십 년 넘은 기술자들 일거리 까다로워도 척하면 알아서 조물 거려 착착 대어주는 곳이 이곳 말고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을 떠나는 기술자들이 많아지는 것은 이상한 일들이다. 아무리 중국의 손값이 싸다해도 이렇게 까지야 할까.

 

축 처진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지루한 낮을 보내고 해거름 검열 시작이다.

누구 집 미싱에서 평소 듣던 소리가 아니라는 걸 감지하고 저거 곧 말썽 부릴 것 같은데 하고 한 이틀 기다리다 보면 여지없이 유영감을 부르곤 했다.(그 땐 영감이 아니었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해도 샘플로 급히 디자인되어 몇 점을 만들어 대는 것은 다들 내로라하는 사람들이다. 그 일로 닳고 닳은 사람들인지라 아무리 새 기계가 들어왔더라도 그래도 대충은 노루발이 어찌 달리는 것인지 옷감 두께가 어느 정도이고 같은 미싱이라도 옷감이나 실과 두께에 따라 박는 소리가 다름을 훤히 알고 있기에 아직도 난 누구 집 미싱이 고장 났다면 고쳐 줄 자신이 있는데 나를 내쳐두고 기술자를 부른다. 기술자 부르면 돈이 암만암만인데다가 기술자 오는 시간까지 합하면 시간 치기로 새 물건이 진열되는 세계 최고의 앞선 유행을 다투는 동대문에서 말 그대로 시간이 돈인데 안타깝다. 나야 떨리는 손이지만 돋보기 들었다놨다하면서 웬만한 고장은 손봐주고 막걸리 한잔에 순대 한 접시 비우는 요 재미를 세상 어디 가서 산단 말인가.

내가 하겠다고 나서기도 좀 그렇지만 난 이 동네 미싱 모두를 소리만 듣고도 척이다.

자 어서 한 바퀴 돌아보자.

 

 

* 창신동 미싱 소리 지도 작성을 서둘러야 할 때다

 

* 최근 시집 -‘하늘에 썼어요

 

* email :yasoo5721@sen.go.kr

 

 

2. 오래된 집 - 장윤경

 

 

섬은 날걸로 섬이다

 

손길 닿지 않는 곳에서

홀로 열병 앓고 있는

 

등푸른 비린내를 풍기며

바다 한 쪽을 차지하고 있는

 

길 잃은 인생들에게

자기 등 디밀어 주는 저 섬은

 

가진 것 없는 설움을 달래준다

갈 곳 없는 외로움을 잠재운다

 

투명한 눈빛으로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못내 진한 비린내를 풍기며

갈 곳 없는 자들의 어미가 된다.

 

 

*시인

*email: pgeh@naver.com

 

 

3.

꽃과 술 - 정정채 낭송 (이생진 시)

 

 

나를 반기려고 핀 꽃도 아니고

나를 보고 빚은 술도 아닌데

어찌 그리 내 것처럼 반가운가

 

꽃과 술 같은 인심이면

삿갖 하나로도 살겠네

 

평생 꽃 없는 마을 들어가지 않았고

곧 죽어도 술 있는 마을 그냥 지나가기 어려웠네

 

내 인생 내 손으로 학대하며

여기저기 구걸한 것은

목숨 하나 붙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매달리는 정

떼어놓기 어려워 기웃거렸네

 

* 시인

 

* 최근 시집 - '아름다운 극복'

 

 

 

4, 주논개 - 김기진

 

* 시인

 

* 한강문화탐방단 단장

 

5.황진이의 춤 - 김미자

 

진옥섭이가 말했다.

춤이란,

()에서 시작되었고

()를 거쳐서

다시 또 무()가 되었고

마침내는 무()가 된다고.

 

진이는 새벽마다 빌었다,

여염집 여자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그러다

상사병으로 들려나가는 총각을 보고 세상을 향해 시비를 걸었다.

 

무딘 칼로 세상에 대항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몸뚱아리.

서슬퍼런 칼춤을 춰주마,

교방의 몸짓으로 벽계수를 능욕해주마,

지족선사를 파계 시켜주마.’

 

남자의 파멸은 곧 황진이의 명성.

송도를 넘어서고, 소세양을 보내고

황진이도 앓는다, 무병처럼 드러 눕는다.

명성을 지닌 남자가 곁에 있을 때만

비로소 송도 최고가 되는 몸뚱아리가 서러워 울었다.

 

남자는

변하는 것,

떠나는 것,

그리워하는 순간 천해지게 되는 것.‘

 

기생의 운명은 고통

끊임없이 떠나보내고 맞아야 하는

상실을, 억압을, 부조리를 상대하는 건 웃음!

 

춤을 추리라.

붉은빛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 검무를 추리라,

눈빛 가늘게 치켜뜨고 교방춤을 추리라

남자가 떠나간 시간과 공간을 잘라 내리라

기쁨과 슬픔의 순간을 찰라에 새기리라!’

 

일어날 일들은 모두 일어났다.

어머니, 현금이 거문고를 내밀었다.

손가락을 바삐 튕기지 않아도 좋았다.

잰걸음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좋았다.

소리 낮게 음울거리거나 아예 소리를 내지 않아도 좋았다.

 

그제서야 서화담이 맞아주었다.

그의 곁에서는 무언가를 하지 않고도

소리가 들리고, 춤이 추어지고, 글이 써졌다.

가만히 있어도 됐다, 가만히......

 

 

 

*()-하늘에 기원을 하던 무당의 몸짓에서 시작되었고,

()-무술의 몸짓으로 변형이 되고,

()-종교와 전투가 사라진 현란한 동작의 춤으로서의 무

()-모든 움직임들이 멈춰진 것이 무용의 완성이라함.

(진옥섭, 노루마치중에서)

**소세양: 황진이가 일생동안 남자로 사랑한 사람

 

* 시인 교사

* email : smfla@chol.com

 

 

 

6. 둘이서 하나이 되어 -김경영 낭송 (김후란 시)

 

 

밝은 이 자리

떨리는 두 가슴

말없이 손잡고 서있습니다

두 시내 합치어 큰 강물 이루듯

천사가 놓아준 금빛 다리를 건너

두 사람 마주 걸어와 한자리에 섰습니다

 

언젠가는 오늘이 올 것을 믿었습니다

이렇듯 소중한 시간이 있어 주리란 것을

그 때 우리는 이슬 젖은 풀숲을 거닐면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

푸른 밤 고요한 달빛 아래

손가락 마주 걸고 맹세도 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가 되리라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순수한 것처럼

우리의 앞날을 순수하게 키워가자고

 

사람들은 누구나 말합니다

사노라면

기쁨과 즐거움 뒤에

어려움과 아픔이 따르기 마련이며

비에 젖어 쓸쓸한 날도 있다는 걸

모래성을 쌓듯 몇 번이고 헛된 꿈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걸

 

그럴수록 우리는 둘이서 둘이 아닌

하나이 되렵니다

둘이서 하나이 되면

둘이서 하나이 되면

찬바람 목둘레에 감겨든다 한단들

마음이야 언제나 따뜻한 불빛

외로울 때는

심장에 빼어준

소망의 언어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잊을 수 없는 우리만의 밀어

버릴 수 없는 우리만의 꿈

약속의 언어로 쌓아 올린 종탑

높은 정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가장 꼭대기에 매단

사랑과 헌신의 종을 힘껏 치렵니다

 

!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 아래

이토록 가슴이 빛나는 날에

둘이서 하나이 되면

둘이서 하나이 되면

 

지상의 온갖 별들이

머리 위에서 빛나고

불멸의 힘으로 피어나는 날들이

우리들을 끌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손을 잡고

같은 쪽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가렵니다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 email : rud-dud@hanmail.net

* 전문 낭송가 · 라인댄스 강사

 

 

7.

 

여름밤의 꿈 - 허진

 

 

오뉴월 짧은 여름밤

이루지 못한 첫 사랑 아련히 떠오르고

설잠 자는 꿈속에서

그녀와 단 둘이

애틋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창 넘어 두견새 구슬피 우는 소리에

설잠은 깨어지고

만고(萬苦)끝 찾아온 첫사랑은 또 가버렸네!

두견아!

너도 첫 사랑 못 잊어 그토록 밤을 새워 우는 게냐!

잃어버린 네 첫사랑도 내 첫사랑도 일지(一枝) 춘심(春心)인 것을

조각달은 알리오마는 무심한 세월 흘러 꿈마저 흐릿한데

두견아!

짧은 여름밤 설잠일랑 깨우지 마라!

 

 

 

*수필가 시낭송가 대도백화점 대표 회장

 

 

8.

 

'안도-그 여자의 노래' - 유재호 낭송(이생진 시)

 

커피 한 잔에 백원

밥 한 상에 이 천원

그러고 남는 시간은 주현미 노래

박자보다 가사에 신경을 쓰느라 돋보기가 바쁘다

손님이 오면 녹음기를 줄이고

손님이 가면 녹음기를 키우는 하숙집 아줌마

귤 감 사과 껌 라면 새우깡

물건은 무엇이든 사는 사람 마음대로고

거스름돈은 경대 서랍에서 꺼내 가면 그만

녹음기 노래는 이미 끝났는데

아줌마는 부엌으로 가면서도 노래부른다

남편은 없어도 노래는 있어야 살맛이 난다며

"가지 마오 가지 마오"

꼭 나보고 하는 소리 같다

 

 

* 안도: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의 작은 섬

* 이생진 시집 <가는 곳마다 그리움이>(1991)에서

 

* 봉재 사업가. 우리 시대의 진정한 歌客

 

 

 

 

9.톤레삽 호수에서 - 박산

 

 

가난을 보러

유람선을 탔더니

엔진 소리도

배고파 엉엉 울다

흙탕물 높이 튀겨 하소연이다

 

얼굴에 가난이 덕지덕지 붙은

맨발의 아이가 슬며시 다가와

어깨를 주무른다

 

아이이겐

원 달러를 주어

순간의 미소를 짓게 했지만

흙탕물엔

그저 짠한 마음만 떨구었다

 

 

 

* 최근 시집- ‘구박받는 삼식이

* 블로그 http://blog.chosun.com/scrp

 

 

10. 나의 인격 - 이생진

 

 

박산,

자네는 날 보면 선생님하고 허리를 굽히는데

자판기는 한번도 허리를 굽힌 적이 없어

용돈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지

자판기에 1000원 짜리 지폐를 넣고 400원 짜리 커피를

뽑았는데 이것이 500원 짜리 동전만 내놓고

나머지 100원은 내놓을 생각을 않는 거야

그래 비상벨을 누르듯 반환배꼽을 누르고

주먹다짐까지 했다니까

창피한 일이지

결국 내가 지고 말았어

 

오늘도 그 시간에 그 자판기 앞에 앉았는데

피해의식이 그대로 작용하는 거야

자판기는 전혀 모른 체하고

 

사흘 후 또 그 자판기 앞에 앉았는데 자판기 주인이 와서

자판기 문을 활짝 열어놓고 동전을 담고 있기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100원을 돌려주더군 그 돈을 받아 가지고 오는데

자판기가 큰 소리로 욕하는 거야

저래가지고 무슨 시를 쓰느냐

실은 내가 매일 그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뽑아놓고

시를 썼거든

 

이제 부끄러워

시를 못 쓰겠어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 ‘독도로 가는 길

*블로그:islandpoet.com

 

 

 

이생진 담론 : 무더운 삼복에는 '노인은 나 다니지 말라는데'

 

             나는 이 자리에 왔다고 서두를 꺼내시며 인사동에

 

             나와 보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시원하고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더욱 더 기뻐 참석하신

 

             모든이들께 감사드리며 '쉬운 시'를 낭송으로 담론에

 

             가름하셨습니다. 

 

 

 

* 김경영님의 율동과 유재호님의 노래 '역' '사랑니 뽑던 날'  

 

  그리고 참가한 모든이들의 열화 같은 제청에 '찔레꽃' 이 이어졌습니다. 

 

  정영기님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낭송이 있었습니다.

 

 

 

* 대중음악평론가 이백천님께서는- 오줌 누러 가는 순간

 

  나는 하늘에 내 고추를 보여주고 싶다며 육신의 모든 것을 허물어

 

  필연적 호흡을 하니 이 자리에 앉아계신 모든 분들이 목소리가 맑게 들리고

 

  하늘의 기운이 느껴진다 하시며 지금 내가 마시는 막걸리가 우리들의 노래를 

 

  듣고 있음을 느낀다 하셨습니다.  

 

 

* 이날도 물어물어 이생진 시인을 찾아 모꼬지 찾아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서양화가- 김소영 , 윤철수, 조각가 김주호-박주이 부부, 송선우, 이옥희,

 

  김연자, 최일연, 안형모, 김미진, 정영기, 정정채 님 등이 참석하셨습니다. 

 

 

 

* 언제나처럼 모꼬지 전속가수이며 음유시인  현승엽의 시와 노래로 한 여름밤

 

  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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