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32

박산 2015. 7. 4. 10:00

 

 

 

 

                                                111-31 즐거운 모꼬지 all photo by 임윤식 

 

111-32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125(매달 마지막 금요일)

 

7시 인사동 작은 사거리 50m 안국동 방향 전북지업사 골목

 

순풍에 돛을 달고(733-7377

 

                                     

1.칼바위 벼랑의 poor - 양숙

 

 

2.구례 화엄사 4월 새벽 이야기 - 낭송 장상희(박산 시)

 

 

3. Hoegaarden   - 김미자

 

 

4.나 미장원에서 커트했다 - 낭송 유재호(이생진 시)

 

 

5.겨울행  - 낭송 김경영(이근배 시)

 

 

6.셋째 번 단추 - 박산

 

 

7.손톱 깎는 날    (김재현 시)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김경주 시)

 

  아침 - 이생진 낭송 with 담론

 

 

 

문수 민철 미자.jpg

                                     김민열-여자축구연맹 사무총장 김문수 변호사 김미자님  

 

111-31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스케치

 

12월 28(매달 마지막 금요일) 7                                          

                                                          

  

1. 전신사리 - 윤준경

 

 

성인 석가모니는 80세에 이승을 하직하며 여덟 말 네 되의 사리를 남겼다 하고

성철스님에게서는 200개의 사리가 나와 불교계를 한바탕 축제의 분위기로 만들기도

했다는데, 무소유의 법정스님은 사리 같은 걸 남겨 이웃을 귀찮게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여 대중들의 가슴속에 성찰의 사리를 남겼다고 한다

 

사리의 많고 적음으로 수행의 깊이를 가늠하기도 한다는데

 

굽이치는 물가에 무릎을 세우니

내 몸속에 사리, 가득

명치에 받쳐온다

캄캄한 사바의 늪을

넘어지며 일어서며

맨살로 끌어안은 창검의 흔적

내 속에서 단단한 돌이 되었다

 

날이 갈수록 몸이 무겁다

 

수 십 근 전신사리보석

애초에 티끌이었네

 

 

說: 저희 모꼬지 1번 타자 윤준경 시인은 생활 속 사물을 보는 예리하지만 

    순수한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시를 낭송하시고 끝말에 - 저는 크리스찬 

    입니다 - 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그런데요 ?      

 

 

* 최근 시집 - ‘새들의 습성’

* 블로그 http://blog.naver.com/june7590

 

 

 

2. 녹슨 철모와 크리스마스트리 - 양숙

 

몇 년 전에도 보았었는데

이 진열장 안에 요대로 있었는데

다시 올 줄 알았다면

꽃이라도 한송이 준비할 것을

또 빈손으로 와서

콧등 시큰할 건 또 뭐람

 

이리 삭아버린 철모보다

먼저 산화해버린 청춘들을 위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이 조국은 무엇을 했더란 말인가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졸라맨 지뢰 허리띠 갈수록 조여드니

더 이상 버티기 힘든 DMZ

몸통 동강 낼 허리띠 느슨하게 풀어

지하에서도 숨 막혀 죽겠다는

태봉국 영령들

누가 나서서

몸 좀 편안히 눕게 할 것인지

 

하릴없는 나는

이 험한 세상 잘 버티고 살아가는

나 자신을 위로해주고파 켜 놨던

컴 바탕 화면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녹슬고 삭은 철모 숭숭 뚫린 구멍에

매일 아침 날려 꽂는다

 

‘그렇다고 덜 부끄럽니?’

‘…….’

‘그렇다고 덜 미안하니?’

‘…….’

 

 

說 : 교사이신 양숙 시인께서는 병아리 같은 아이들에게 시심을 불어 넣어주시고

     그 실천으로 매 해 학급 시집을 발간하여 아이들에게 긍정적 사고를 기억하게 하는

     분으로 올 해에도 청파초등학교 2-3반 시집을 발간했다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최근 시집 -‘하늘에 썼어요’

* email : 55yasoo@hanmail.net

  

 

양숙 차홍열 31윤식.jpg

                                        남양주 하이디하우스 차홍열 시인 그리고 양숙 시인

 

3. 선유도 -김재호

 

 

육지를 떠나 바다 한 가운데서

섬끼리 손을 잡고

내게 안부를 묻는다.

 

송림지대가 어우러진

오솔길을 자전거로 달려보자

도보라도 좋다

 

올망졸망 조약돌이

누님 손처럼 다정다감하다

 

이국적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장자도의 어촌마을에

낡은 고깃배 몇 척이

나이 탓에 지쳐 누워 있다

 

아무 말 말고 지나치자

때론 쉬고 싶겠지...

사람도 먼 도시를 떠나

이 곳까지 떠나오지 않았던가

 

명사십리 모래가

목이 메어 운다

 

- 수학교사.

-`이생진, 바람이 시가 되어` 카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음.

-하모니카 연주가

 

 

4. 서른 잔치는 끝났다 - 낭송 김정욱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 그 모든 걸 기억해내며 뜨거운 눈물 흘리리린 걸

그가 부르다 만 노래를 마저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차리고, 새벽이 오기 전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란 걸 환하게 불 밝히고 무대를 다시 꾸미리라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說 : 사업을 하시는 김정욱 사장께서도 새해 돈벌이 더 잘되시길 바랍니다

     시가 갖는 물질적 의미야 통장에 잠기지 않겠지만 시가 주는 안정감이

     사업에 활력을 줄 건 확실합니다 그렇지요?   

 

*시 최영미

 

* 이생진 시인을 그림자처럼 따르는 사업가

* wook1994@hanmail.net

 

 

 

5. 가로수 물오르면 -김윤희

  

앙상한 나무위에

어설피 자리잡은 새둥지

봄바람 났다  

 

서울 정형외과4층까지

가로수 수액이

따라 올라와 줄까?

매연도 황사도 뚫고 올라온

파아란 기운줄

사알짝 쥐어다

 

울엄마 링거줄 속에 모른척 대어줘야지

봄 바람이 눈을 홀키더라도

 

울 엄마라고

울 엄마라고..

 

결국 엄마는 새봄을  다시 보지 못하셨다

 

說 : 순풍 쥔장이신 김윤희 화가의 시가 눈물을 적시게 하는 울림이 있습니다

     앞으로 그림 뿐만 아니라 시에도 정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 화가. 인사동에서 문화 ․ 예술인들의 아지트 순풍 운영

* sounpung@hanmail.net

 

 

6. 고운소리 새 낭송 김경영

 

고운소리 새는

언제나 맑고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한다

 

어느날 별이 찾아와 물었다

 

어떻게 하면 맑은 소리로

노래 할 수 있느냐고

맑은 물소리를 들어라

물소리 보다 더 맑은 소리는

이 자연 안엔 없다

 

하루는 맹수가 찾아와서

맑고 고운 소리를 내는

방법을 물었다

 

새가 노래하면 꽃이 피고

선한 동물들은 춤을 추고

계절의 바람은 불고

세상이 다 평화스러운데

내가 큰소리로 울면

나뭇잎이 떨어지고

꽃은 피지도 않고

선한 동물들은 다 숨는다

나도 고운소리로 울고 싶다

고운소리 새는

맹수에게 말했다

 

네 소리를 지배하는 것은

살기와 약탈과 억압과

야성과 능멸과 욕심이다.

 

이것을 다 버리고

사랑과 협조와

평화의 마음을 가져라

그러면 네 소리도

물소리처럼 맑아지리라

 

맹수는

고운소리 새에게

고맙다고 하며 돌아갔다

 

고운소리 새는 하늘에 집이 있다

 

說 : 저희 모꼬지 대표 낭송가이신 김경영님은 삶에 적극적 사고를 행동에 옮기시는 분으로

     언제나 웃음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시는 장점이 있으며 얼마 전 KBS 이금희의 아침마당에서

     실버모델로서 대뷔하셨습니다. 올 한 해도 힘차게 사시길 저희 모꼬지 동인들은 응원을

     보냅니다.   

 

 

* 시 황금찬

* email : rud-dud@hanmail.net

* 전문 낭송가 · 라인댄스 강사

 

 

7. 시 때문에 미안하다 - 낭송 유재호

                                              

인사동에서 시 읽는 시인이 기를 못 펴는 것은

남의 장사에 방해될까 봐

그래서는 안 되는데 하면서도 기를 못 편다

시를 가지고 도시 한복판에서 소리치는 것이

미친 소리 같아서 미안하다

시인은 둘이 모이고 셋이 모여도 가난한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은

시인의 방패가 아니다

시인은 뭉쳐도 외롭다

내 장사는 안 돼도 남의 장사가 잘 돼야

여러 사람이 먹고 살지 하면서 기를 죽인다

전에도 여러 번 마음속으로 사과했지만

시 때문에 미안하다

잠을 자면서도 미안하다

 

說: 감기로 고생하시는 가운데서도 부부가 참석하셔서

    노래를 불러 주시는 유사장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시길. 

 

* 이생진 시집 <인사동>에서

* 봉재 사업가. 우리 시대의 진정한 歌客

 

 

8. 노인과 바다

 

- 헤밍웨이와 이생진의 바다     김미자 시

 

헤밍웨이는 바다 한가운데 서있다.

이생진은 그저 바라만 본다.

 

헤밍웨이는 낚시를 드리웠다.

성에 차지 않으면 배를 띄워 더 멀리 나아갔다.

84일 동안 빈손이었어도 그는 배를 돌리지 않았다.

운이 다 된 ‘살라오’가 된 듯싶어 고독했다.

 

생진은 맨발로 걸었다, 신발도 귀찮았다.

진종일 수평선을 따라 걷다가 섬 하나씩을 띄웠다.

돌아올 길을 생각지도 않고 흔들리는 섬을 따라 걸었다.

생진은 바다에게 그리움을 이야기 하고 바다는 그것을 삼켰다.

 

마침내

노인은 청새치를 잡아냈다.

반사하는 바다 빛에 그을린 늙은, 낡은 사내가

무려 5.5m, 700kg짜리를 들쳐 업고 집으로 향한다.

돌아가는 길은 고독 대신 투쟁이다.

‘인간은 파멸 당할지 몰라도 패배하지는 않는다.’

청새치 살점이 뚝뚝 떨어져 나가는,

이길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는 사흘의 사투 끝에

머리와 뼈만 남은 허무를 안고 헤밍웨이는 돌아왔다.

 

바다가 생진을 알아본 순간, 그는 멈추어버렸다.

그래, 날 놔두라

그게 날 사랑하는거다.

소금끼 뭍은 수평선이 날 놔두듯

그렇게 놔두라.

그래서 섬에서 살기로 했다, 딱 한 달만.

그리운 것들이 없어질 때까지 뜬눈으로 살기로 했다.

 

이제 노인은 더 이상

폭풍우나, 여자, 큰고기와의 힘겨운 싸움, 아내 같은 것을 꿈꾸지 않는다.

황혼이 내려앉은 해안에서 사자와 노니는 꿈을 꾼다.

한기에 떨고 나면 따뜻해질 것이고

그러면 노인은 주저없이 노를 젓게 되리라.

 

생진은 모래밭에 배를 깔고 시를 쓰는 시인이 되기로 했다.

언어에 고달프면 엉겅퀴를 가슴에 불러들이고

혼자 뒤척이는 바다를 차지하는 것도 욕심인 듯 싶으면

섬이 되어 바다에 잠긴다.

 

고독으로 젖은 헤밍웨이에게 ‘투쟁은 삶의 의지’였다.

극한 상황을 맛본 사람은 지루함을 이겨낼 재간이 없다.

네 번의 결혼을 하고도

바다를 발아래 둔 키웨스트섬에서 살아봐도

그는 자꾸 파멸을 넘어서 패배했다.

더 이상 전설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엽총을 들고 킬리만자로로 향했다.

 

생진은 섬으로 간다, 넋으로 간다.

그리로 가면‘있어지고, 느껴진다’

섬에 잠긴 전설을 캐내려고 고독으로 소통하고

숨겨둔 꽃을 찾아가는 나비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때때로,

마음속에 남아있는 섬으로 갈 준비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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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오: 스페인어로

 

‘최악의 사태’운이 다하다’의 뜻

 

·키웨스트섬: 플로리다 남단 42개 섬을 연결

 

               한 것 중 맨마지막 섬

 

·교사, smfla@chol.com

 

說 : 김미자님의 이 시는 형식면에서 나름 파격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밍웨이와 그 작품을 시로 쓴 이생진과 살라오의 고독을 동일한 시선으

     로 안착시켰다고 보여집니다. 김미자님의 앞으로의 더 정진된 시가 기

     대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9. 북경 까페 - 김소양

 

낮부터 검붉은 불빛이 새어나오는 방

나는 얼룩진 소파에 앉아 있다

무늬가 되어버린 짙은 얼룩

얼룩은 커피 색깔과 닮았지만

얼룩은 그저 갈색 얼룩일 뿐

 

사람들은 모래처럼 서걱이며

저마다 다른 나라 말로

다른 곳의 얘기를 떠들다가

커피 잔에 입을 갖다 댄다

텅 빈 곳간의 어두컴컴한 곰팡내를 풍기는

속이 보이지 않는 커피

뜨거운 김을 뿜어내는 커피

 

커피를 함께 마시면

따뜻한 빵을

말랑말랑한 빵을

속이 들여다보이는 빵을

맛볼 수 있게 된다는 듯이

허겁지겁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이것은 과연 커피일까

바닥이 보이지 않는

쓰디쓴 이것은 정말

커피일까?

 

說 : 김소양 시인은 인사동 모꼬지 진흠모 창립 멤버이지만 바쁜 출판사 일로

     자주 참석을 못했다고 사과하며 새해 부터는 본업인 시도 열심히 쓰고

     모꼬지를 통해 열심히 시를 발표하겠다는 다짐을 해 주셨습니다.

     모쪼록 새해에는 돈 안되는 시집이 많이 팔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시인(출판사 우리글 대표. 서초구 양재2동 299-5 남양빌딩 6층)

* wrigle@hanmail.net, 010-3017-7907

 

 

10. 종각역 3번 출구 - 박산

 

술 생각도 나고

벗 얼굴 한 번 볼까

그저께 넣은 문자 대꾸 없어

그대로 씹어 삼켰나 했는데

오늘에서야 발견하곤

어디서 만날까

나름 진지하게 날아온 답변에

기차 떠난 지 언젠데… 핀잔주려다

해설피 늙어가며 어설퍼지는 게

어디 너 뿐이랴 생각하니

부처님 가운 데 토막이 가슴에 들었다

시치미 뚝 때고 문자보내길

쌩큐유!

6시 종각 역 3번 출구!

 

* 해설피'는 해가 질 때 빛이 약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시에서는 느리고 구슬프다

* 상황 詩(Situation Poem) :

순간적 느낌으로 쓴 시를 실시간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의 SNS로 보내면 상대방은,

받아 읽는 그 상황에 따른 느낌 을 답변하여 소통하는 시.

 

* 최근 시집- ‘구박받는 삼식이’

* 블로그 http://blog.chosun.com/scrpark

 

생진 31 윤식.jpg

                                         2012/12/ 28 111-31 모꼬지 담론 중이신 이생진 시인   

   

11.  사랑해 지연아 - 이생진

  

강촌에

구절폭포는 말라도

사랑은 마르지 말자던

황홀한 낙서집集

 

‘사랑해 지연아!’

영원히 사랑해

 

북한강 강물이 마르고

강촌역 벽이 갈라져도

사랑은 갈라지지 말자던

사랑의 야적장

강촌역

저 소리 어디서 굶어 죽었을까

기차는 아직도 강촌을 지나며 소리치는데

‘사랑해 지연아’

공연히

내가 서러워지네

 

*시집 <골뱅이@이야기>에서

* 시집 34권 외 다수. 최근작 ‘골뱅이@ 이야기’

* 블로그 http://islandpoet.com/blog

 

 

 

 

이생진 시인 담론

 

한 해를 보내는 모꼬지 마당에서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백석과 자야의 고흐와 씨엔의 사랑을 서두로 말씀하시길-

 

우리 생의 가장 큰 에너지는 사랑이다

 

詩에서도 역시 사랑이 최고다

 

즐겨보시는 TV 프로그램 최근 ‘열린 음악회’에서

 

사랑을 노래했는데 가만 세어보니 마흔 세 번의

 

사랑을 언급했다하시며 아무리 많은 얘길 해도

 

사랑은 좋은 것이다

 

시는 새로운 감각을 마음속으로부터 뽑아내는 사랑이다

 

 

덧붙여 말씀하시길

 

옛날에는 사랑을 위하여 으슥한 장소의 빛을 선호했다

 

예를 들어 물레방앗간 외떨어진 정자 그늘진 느티나무 아래

 

어스름 달밤 등

 

그러나 지금 사랑의 빛은 밝은 백화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식당 등지의 공공적 장소에서도 거리낌 없는 사랑의 행위를

 

볼 수 있으며 그 많은 CC-TV들은 눈감아주고 있다

 

 

이렇듯 사랑이 천박해지는듯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능가하는 것의

 

출현은 불가능하다

 

 

도덕과 지조가 없으면 사랑은 불가능하다

 

나의 첫사랑은 폭탄 보다 더 무서웠다

 

그랬던 나의 사랑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12. 뒷풀이

 

 

단체 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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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호 - 동백 아가씨 노래

 

* 이다현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낭송

 

* 김재호 - 하모니카 연주

 

* 윤준경 - 눈이 나리네 외 노래

 

* 차홍열 - 님과 벗 (소월 시) 노래

 

 

그리고 이어지는 모꼬지 대표가수 음유시인- 현승엽의 공연이

 

절찬리에 이어졌고 올드랜 사인 등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만남을 부르며

 

참석자 전원 손을 잡고 내년 12월 마지막 달  또 이 자리에서

 

이생진 시인을 모시고 시를 읽고 듣고 노래하길 기원했습니다.

 

 

* 차홍열 시인 일행 등 처음 참석하신 분들이 많이계셨으나

 

   제가 일일이 존함을 챙기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