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Photo By 윤영호)
꽃상여에 리무진 ㅡ
이발소 의자에서 순서를 기다리는데
옆자리 머리 염색 중인 영감님 묻기를
ㅡ 이즘 꽃상여 나가는 거 보셨어요?
순간 뭔 말씀이신가.... 하다가
ㅡ 아 예.... 못 봤습니다
얼떨결에 나온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ㅡ 꽃상여에 리무진을 태웁디다
우리 애들 강아지 죽었는데
대여섯 명 있는 이발소에 가위질 소리만
썩뚝! 썩뚝! 썩뚝!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의 등급 (0) | 2018.09.03 |
---|---|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10 (0) | 2018.08.23 |
주책없게 오지랖만 ㅡ (0) | 2018.08.06 |
강남콩 (0) | 2018.07.31 |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09 (0) | 2018.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