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3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6월 24일(매달 마지막 금요일) 7시 인사동 작은 사거리 50m 안국동 방향 전북지업사 골목 순풍에 돛을 달고(733-7377) 1. 야생화 - 유재호 낭송 2. 그랜드캐년 - 김경영 3. 참참참 - 양숙 4. 밤꽃 - 박산 5. 이것이 미국미술이다 展-리히텐슈타인과 웨셀만 - 이생진 그리고 담론 ****************************************************************************************** 111-12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스케치 5월 27일 pm 7시 순풍에 돛달고 * 이생진 시비 양숙
제주도 성산포 시비 ‘이생진(1929~)시인은 충청남도 서산에서 자랐으며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였다~’ 로 시작된 시인 소개에는 1929년이란 출생 년도만 써있지 멸은 표기할 자리가 없다 현재 열정적으로 詩作하시니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나중에는? 보는 순간 왜 이리 제작했을까 제작자의 실수에 마음 불편했는데 아, 그거구나!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계심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셨는데 앞 못 보는 단견에 죄송! p.s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제주도-성산포 일출봉 오정개 해안에는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시비들이 바다를 만나고 있는 이생진 거리가 있다 * 다행多幸 박산 사는 게 너무 팍팍해 짜증도 나고 말이야 술을 마셨어 자정이 가까운데도 도심은 술꾼들로 득시글거렸지 문득 올려다 본 밤하늘 별은 총총했지만 달은 뭔지 모르게 우울 했어 사정射精한 후의 나른함 같은 게 몰려왔어 누군가와 쌍시옷으로 삶을 말하고 싶었지 마누라 붙들고 고주알미주알 떠들긴 싫어 좋은 얘기도 아니잖아 영감탱이 소릴 코앞에 둔 친구 놈들 휴대폰 번호들이 사열하듯 쭉 떴지 찌든 냄새가 폴폴 났어 이 시간에 받을 놈이 있을까 그 중 잘난 척하고는 담쌓고 아무 때나 눈물 글썽이는 착하디착한 Y를 눌렀지 익숙한 트로트 음악이 한참이나 울렸어 자는 줄 알고 끊으려는데 “어디야? 같이 마시자” 중간 접선구역에서 만났지 쩐錢 마누라 새끼들 몸뚱어리 건강 정치 대통령 지구의 평화까지 내겐 가당치 않은 주제를 쌍시옷 섞어 얘기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없어 그냥 새벽까지 얘기 들어주고 맞장구쳐 줄 친구 하나 있음에 다행이지 * 김기진 시인 - 백석이 되어 김기진 이생진 박종래 시인 * 겨울에 오라 유재호 낭송 겨울에 오라 눈내리는 겨울에 오라 울지 못하는 겨울 섬 울고 싶어할 때 오라 혹독하게 매맞는섬 그것을 보는 너의 육신이 물어뜯기고 싶을 때 오라. - 이생진 시집 <동백꽃 피거든 홍도로 오라>에서 * 생과 손 이생진 오늘 아침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오늘손이 왼손을 왼손이 오른손을 잡은 일 왼손과 오른 손은 내 몸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 내가 80을 넘게 살며 흘린 눈물도 이 두 손을 닦아줬다 * 1955년 ‘산토끼’ 이후 서른세 번째 이생진 시집 ‘실미도 꿩우는 소리/우리글 ’ 발간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 인터넷을 보고 물어물어 찾아오셨다는 이민희 이용숙님 노지민 강정자님 그리고 윤향숙 박미화님 김경이 김종욱님 이 처음 자리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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