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디 보통 일인가 -
일흔 언저리에
벗 다섯이 만난다는 건 기쁨이다
거기에 술을 함께 마신다는 것도 그러한데
그 술이 고급지고 향 깊은 명주란 것도 대단하여
이 술자리를 청한 벗도 고맙고
모두 건강하니 이 또한 제일이다
새삼 생각해 보니
이게 어디 보통 일인가
酒逢知己千杯少
(나를 알아주는 이를 만나면 천 잔이 적고)
話不投机半句多
(말이 안 통하는 이에겐 한 마디도 많다/明賢集)
(양재동 '초류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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