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낙사

박산 2020. 11. 6. 10:45

「Heaven's pool」 김명옥 화가 

 

 

「무야의 푸른 샛별」 76쪽 

 

 

성세낙사

하늘 열려 구름 웃고

강은 바다로 유유히

꽃은 시부저기 피었다 지고

새들은 산과 들 자유로 날고

비도 순하게 오시고

눈도 탐스레 나리시니

·여름·가을·겨울 모두 사랑이라

사람들은 온통 착한 일만 하니

먹고 입을 게 지천인 세상

여기저기 태평성세 노랫소리로

탄생 알리는 잦은 고고지성

만발한 함박꽃웃음 여기저기

 

 

* 盛世樂事: 태평한 세상에 즐거운 일

** 시부저기: 별로 힘들이지 않고 거의 저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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