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찬 & 이생진 시인 (2014 06 진흠모 모꼬지에서) photo by 임윤식
황금찬(1918-) 강원도 속초 출생
강릉농고 동성고 등 교편.
초기 황토색 짙은 시에서 현실성이 가미된
상징성 표현수법의 시작으로 변모
5월의 나무 등 30여 권의 시집
양양군 낙산도립공원 등에 황금찬 시비
이생진(1929-) 충청남도 서산 출생
서산여고 성남중 보성중 교편.
고독과 섬을 노래하는 시를 써 왔고
김삿갓, 반 고흐, 황진이, 백석 등의 인물을 탐구한
시집과 스테디셀러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비롯해
35권의 시집.
제주도 올레 1코스 오정개 해안에 ‘이생진 시비 거리’
등 전국 곳곳에 이생진 시비.
詩詩한 대화 -
아흔 일곱 잡순 시시한 분이
여든 여섯 잡순 역시 시시한 분께
“그래도 좋을 때 아닌가요?”
시시하게 귓속말 하시니
얼굴에 핀 검버섯들이
시시하게 붉은 빛을 띠었고
시시한 내게도
시시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