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 횡재

박산 2024. 10. 28. 12:13

a fire that burns even in old age(늙어서도 타는 불) 사진: 이광무 화백

 

=늘그막 횡재 

 

사시던 아파트 한 채 남기고 

작년 소풍 떠난 장모 둔 H가 

이즘 얼굴빛이 환해졌다 

늘그막 로또라도 맞았냐 

뭐가 좋아 그리 얼굴이 폈냐 

이리저리 유도 심문 끝에…. 

유산을 정리한 처남에게  

아내 몫을 받았단다 

 

 

 

* 시집 《가엾은 영감태기,202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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