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인공지능이 지은 시' 중, 황금알 2020》
한결같은 이가 좋다 -
순간의 흥취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소 가득 머문 얼굴로 다가오더니
차츰차츰 알아갈수록
사귀는 시간 무기 삼아
언제 그랬냐는 듯
매사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책임은 살살 피할 생각만 하고
제 주장만으로 핏대 세우다가
걸핏하면 혼자 삐치고 혼자 토라지고
궁지에 몰리면 어설픈 핑계로 얼버무리는
어제와 오늘이 너무 다른 이
난
오고 감이 한결같은 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