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Contemplation' 조남현 화가▷
「빈말」
혹자는 情없다 하겠지만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언제 술 한잔하자면서
석삼년 넘어 소식 없고
꼭 함께 가 보자 해 놓고는
여반장인 사람이 그렇습니다
공주 사람 엄니 하시는 말씀이
"따순밥 먹고 헛소리하는 거 아녀~
그건 밥에 미안한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