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 줌

박산 2021. 4. 12. 10:09

앙코르와트 2011

 

햇살 한 줌


소같이 우직한 일꾼 우리 회사 尹 사장이

내년 함께 회갑 맞을 죽마고우들과 유럽 여행을 하려는데

인원은 몇 명이고 모아놓은 예산은 얼마고 하며

동구권이 좋을까요 서구권이 좋을까요 물어

다수가 유럽이 초행이라니

프랑스 이태리가 좋겠다 했는데,,,.

팬데믹의 이 엄중한 시국에

엄두도 못 내는 단체 유럽 여행 얘기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동시에

그렇지 내년에야 이 지독한 바이러스란 놈이 물러가겠지 생각하니

폭우 그친 하늘 저만치 보이는 햇살 같은

한 줌 희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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