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이가 좋다

박산 2021. 3. 10. 07:37

'Candle Reading' 김명옥 화가

『인공지능이 지은 시 』 44쪽

「한결같은 이가 좋다」

순간의 흥취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소 가득 머문 얼굴로 다가오더니
차츰차츰 알아갈수록
사귀는 시간 무기 삼아
언제 그랬냐는 듯
매사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책임은 살살 피할 생각만 하고
제 주장만으로 핏대 세우다가
걸핏하면 혼자 삐치고 혼자 토라지고
궁지에 몰리면 어설픈 핑계로 얼버무리는
어제와 오늘이 너무 다른 이


오고 감이 한결같은 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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