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연가 향일암 연가 ㅡ 향일암 관음전 바위굴 계단 오르는데 떨어진 동백꽃 둘이 붉게 누워 있다 바람의 인연인가 누군가의 바람일까 아니다.... 아니다.... 바다만 바라보던 부처가 미동도 안 하던 그 부처가.... 억겁의 찰나에 짝을 찾아 속세 흉내를 내는 중이다 눈 감은 스님의 목탁소리가 빨라.. 詩 2019.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