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항또우장(阜亢豆奬) 줄 서서 먹기 ㅡ 나는 좀처럼 줄 서는 식당을 안 간다. 궁금한 걸 못 참는 아내와 타이베이 여행 중에 미슐랭 빕 구르망 '푸항또우장' 맛집이 있으니 아침 먹으러 가잔다. 아니 왜? 호텔 아침 식사비 다 포함됐는데 거길 왜 가느냐? 싫다고 하자니 모처럼 나온 여행에 쫀쫀한 영감태기 때문에 할망구 기분 상할까, 속으로만 '아니 중국인들이 우리네 아침밥처럼 먹는 콩국 그깟 또우장이 맛이 있어 봐야 또우장이지' 하면서도 따라나섰다. 시먼딩(西門町) 숙소에서 시내버스 타고 내린 셴따오쓰(善道寺) 정류장 또우장 식당 있는 건물에 도착한 시간이 9시 정도였는데, 아뿔싸! 기다리는 줄이 어림잡아도 150m다. 뭐지 이게? 콩국물 하나 먹겠다고 이렇게 오래 줄을 서서 기다려 먹는다는 말인가.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