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디 보통 일인가 이게 어디 보통 일인가 - 일흔 언저리에 벗 다섯이 만난다는 건 기쁨이다 거기에 술을 함께 마신다는 것도 그러한데 그 술이 고급지고 향 깊은 명주란 것도 대단하여 이 술자리를 청한 벗도 고맙고 모두 건강하니 이 또한 제일이다 새삼 생각해 보니 이게 어디 보통 일인가 酒逢知己千杯少 (나를 알아주는 이를 만나면 천 잔이 적고) 話不投机半句多 (말이 안 통하는 이에겐 한 마디도 많다/明賢集) (양재동 '초류향'에서) 詩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