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무명탑 운주사 무명탑 ㅡ 장유유서 연공서열 무시하고 봄꽃이 피는가 하더니 여름 오고 꽃무릇 붉다 했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시원찮은 인간 역시 무릇 惑했다 백 년도 못산 주제에 세월을 논하는가 하면 자위에 自適하여 도사 흉내라 공명이 무슨 대수랴 운주사 무명탑인들 어찌 서러우랴 세상 풍진 눈비 맞고도 이리 서 있으면 족한 걸! 詩 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