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부천구 사람들 - 환갑 지난 우리 회사 윤 사장은 대대로 부천 살아 온 토박이다 행정구역만 경기도에 속했지 구로구 강서구에 들쑥날쑥 붙은 인구 80만 서울특별시 부천구나 진배없다 토박이는 아니지만 나도 부천 시민이다 토박이들은 아직도 동네 체육대회를 꼬박꼬박 열고 끼리끼리 뭉쳐 여행 다니면서 선배 어른 공경하는 모습들을 보면 풍금 소리 들리는 시골 읍내 학교 앞 풍경을 보는 듯하다 그중 가장 부러운 건 우리 윤 사장 벗들이다 그중 나도 의형제로 절친이 된 긍X 그리고 승x다 주말이면 함께 텃밭을 가꾸고 자전거를 타고, 뒷동산을 오르고 방금 집에서 저녁 먹었어도 뭉치고 일하다가도 수시로 소통하며 만난다 잘 사는 긍X도, 어렵게 구멍가게 꾸려 나가는 승X도 윤 사장도 한결같이 흰 머리카락에 배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