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어도 싸다!

박산 2025. 11. 1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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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도 싸다! -  



친구 아들 얘기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노는 걸 좋아했다

어린 시절 쌈도 잘해서

아비가 학교도 경찰서도 몇 번 불려 다녔다

사업도 몇 번 들어 먹었다  

뒤늦게 철이 들었는지

성실해 보이고 능력도 좀 있어 보이는 색시를 얻어

제법 규모 있는 스시집을 오픈해서

아버지 지인들을 모셨다

잘 차려 내온 음식을 맛나게 먹고

술까지 거나하게 취해서 나오는 길에

“영x(아들)이 이 녀석 이번에는 성공할 거야!”

“맞아 걔가 성격이 활달해서 장사 잘할 거야!”  

“그럼 걔가 원래 아비(기업체 임원 출신) 닮아 똑똑한 구석이 있지!” 

이렇게 다들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말하는데

깐죽이 취미인지 노망인지 모를 A가 불쑥, 하는 말이  

“두고 보아야 알지, 제 버릇 누구 주겠어?” 

 

“이런 날 뭔 말을 그렇게 하냐?”는 비난의 말들에

잠자코 듣고 있던 나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게 말이냐 곰방대냐?

 야! 너 정말! 나잇값 좀 해라!”


아무리 술 탓으로 돌리려 해도, 욕먹어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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