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느끼는 영어 상용화 ㅡ
코임브라에서, 포루투갈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한다는 내륙 마을 '비제우Viseu'로 가기 위해, 구글링 캡처 10시 40분 a.m 버스, 9시 이른 시간 버스터미널에서 티켓팅을 하는데, 창구 판매원이 12시 행 버스밖에 없다고 한다, 스마트폰을 꺼내 구글맵을 보여주었음에도, 뭐라 답하는데, 영어는 아예 안 통하고, 그나마 50% 포루투갈어와 비슷하다는 스페니시 능력자 아우가 나서도 소통이 어렵다
구글맵 상에는 여전히 10시 40분 버스가 운행한다고 나온다. 비제우 여행을 포기하려다가, 12시 버스라도 타고 가자는 의견으로 결정했지만, 이제껏 여행 경험상 구글맵 알림이 잘못될 리는 없다는 생각에, 플랫폼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에게 “익스큐즈 미!”를 했다, 즉시 버스 앱을 켜서 보여주면서, 오늘이 주말이어서 10시 40분 버스는 좌석이 하나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앱을 보여준다. 그제야 겨우, 아 그랬구나! 하고 일행은 이해했다.
이외에도 구글맵의 한계에 부딪칠 적마다 젊은 친구들에게 물었다, 대다수 포루투갈 젊은 층은 영어에 능통하다.
우리의 실정은 어떤가, 그 노무 국뽕 내셔널리스트 정치 몰이꾼들로 인해, 정작 국제교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영어 상용화를 못하고 있다. 1988년 말레이시아 출장 갔을 당시 정부에서 영어 상용화될 것이라 바이어들이 귀띔을 했다. 지금은 로컬 식당이나 구멍가게 아주머니들도 영어를 말한다.
암튼 독자님들께서도 혹여 외국 여행 중 특히 유럽에서 소통 부재가 생기면 영어 잘하는 대학생이나 젊은 층에 도움을 청하시길!
(山의 포루투갈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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