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明洞-
소음으로 어깨 부딪치는 거리 어묵 섞인 빨간 떡볶이가 異國의 혀에 들어 낯선 언어로 씹힌다. 중꾸어니뽄아메리칸에스파뇰프렌치…
빼곡히 늘어선 번뜩이는 쇼윈도 속 크거나 작은 키들이 마르고 살찐 풍경에 그린 그림, 검고 노랗게 색을 달리한 머리칼들이 파도처럼 뭉쳤다가 흩어진다.
떠 있는 별들이 비집고 들어 올 틈을 잃었다. 유능한 통역사들과 고흐를 자청한 화가들이 왔다가 도망갔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여기는 밤 명동이다.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9 (0) | 2015.07.04 |
---|---|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111+8 (0) | 2015.07.04 |
인사동 진흠모 111+6 (0) | 2015.07.04 |
인사동 진흠모 111+1 (0) | 2015.07.04 |
풍혈風穴 (0) | 2015.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