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방임주의

박산 2021. 10. 1. 11:27

게리 번트(1957~ )

 

자유방임주의 ㅡ

 

얼굴에 검버섯 핀 늘그막

나다니는 일 또한 소중한데

어디만 가려면

꼭 마누라 대동하려는 벗과는

자연스레 멀어진다

그냥 금슬 좋아 그러련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얽혀

두 내외 함께 여행을 해 보니

하찮은 일에도 티격태격

보는 이도 짜증스럽다

서로가 간섭 않는

방임적 자유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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