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좀 씹자고 시집 《구박받는 삼식이(2011)》 중 시詩 좀 씹자고 - 비 오시는 날 시가 날 때렸어요 뺨이 얼얼해서 소주를 마셨지요 그랬더니 입 안에서 질겅질겅 시가 씹혔어요 어찌나 달고 맛있는지 고독을 앗아 갔어요 같이 씹자고 영희도 부르고 철수도 오라고 휴대폰 문자를 눌렀지요 “왜?” “시 좀 씹자고” “미친놈!” 詩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