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방탄소년단」 ㅡ 2016년 유월 친구 내외와 유럽 배낭여행 중 뮌헨을 종일 헤매고 다니다가 그 유명하다는 빅투알리엔 마켓(Viktualienmarkt)에 들렀다. 시장 가운데 넓은 마당 커다란 나무들 사이사이에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벼, 얼마를 자리 나길 기다리다 겨우 앉았다. 종일 걸어 갈증이 있던 차에, 소시지 한 조각 씹으며 벌컥벌컥 마신 그 유명하다는 뮌헨 호프의 목 넘김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캬~ ”하며 숨 고르는 순간 옆자리에 앉았던 귀여운 서양 소녀들이 말을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순간 '어 한국말!', "한국말 할 줄 알아요?"로 대화가 시작됐다. 그들이 할 줄 아는 한국말은 ‘방탄소년단(BTS)’이 부르는 가사가 전부였다. 사실, 당시 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