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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1

선글라스는 폼으로 끼는 게 아닙니다

선글라스는 폼으로 끼는 게 아닙니다 ㅡ 백 세 넘어 걸으며 사시는 김형석 교수도 계시고 아흔 넘어 여행 다니시는 이생진 시인도 계시지만 신체 부실 본격화 되는 예순 넘기며 나이 듦을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등짝을 두둘겨 보고 팔다리 고되게 운동 시집살이도 시키면서 부지불식이 주는 억지 낙관론 주창으로 자신에게 때론 비겁해질 때도 많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 보는 게 취미인지라 영화 속 배우들의 선글라스는 제임스 딘부터 작금의 톰 크루즈까지 너무 멋집니다 멋도 모르면서 언어의 순화라곤 1도 없는 Y는 제 딴엔 내가 이물 없는 친구라 그러는지 선글라스 낀 나를 볼 때마다 "곧 죽어도 개폼은!" "이눔아, 너도 나이 들어 봐라! 백내장에 안구건조증에...." 선글라스는 결코 폼으로 끼..

詩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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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 생자 이생진, 무야의 푸른 샛별, 인사동TV, 인공지능이 지은 시, 진흠모, 황금알, 이광무 화백, 리스본, 구박받는 삼식이, 노량진 극장, 모꼬지, 김명옥 화가, 우리글, 가엾은 영감태기, 이생진, 조남현 화가, 양숙 시인, 유재호, 포루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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