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茂生) =무생(茂生) 그냥 걸었다 도시에 붙은 바닷가였다 센바람에 코끝이 시렸다 등짐에서 땅콩 섞인 초콜릿을 꺼내 먹었다 새삼스럽게 더 고소하고 더 달콤했다 쓴맛에 익숙했었다 일흔 언저리 이제야 단맛을 알았다 * 시집 《가엾은 영감태기(2024)》 중 詩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