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정 시인 2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2

【인사동 시낭송 모꼬지 진흠모 252】 2022년 10월 28일 7시(매달 마지막 금요일) 종로구 인사동길52번지 인사14길 詩/歌/演(02) 720 6264 쥔장:김영희010 2820 3090 /이춘우010 7773 1579 1호선 종각역→안국동 방향700m 3호선 안국역→종로 방향400m 「생자 사랑」 - 양숙 사전을 펼치다 우연히 ‘생’에 눈이 갔다 안 그래도 요즘 무더위에 죽을 맛인데 기차도 아니면서 마구 내달리며 쌩 쌩 쌩 온 천지에 더위를 뿌린다 쌩떼 쌩고생 쌩매장 쌩이별 쌩지옥 에구 그만 그만! 편안한 것 좀 없나? 휘리릭 넘기다 좋아 딱! 너야 ‘생’ 오늘 저녁 생자랑 한잔 어때? 주류당 넌 ㅇㅇ생 비주류당 난 생ㅇㅇ 순순히 나와라 생자 오바! 생명 생각 생기 생산 생태 생화 生字씨 사랑해..

2022.10.22

장난치듯 살 걸

장난치듯 살 걸 ㅡ 누군가에 한 마디 말도 없이 종종 어딘가로 휙 떠나고 싶습니다 저 섬에서 한 달만 살고싶다는 어느 시인처럼 그리운 것들이 없어질 때까지,,, 이런 생각이 간절하다가도 아침 저녁으로 입에 털어 넣는 약봉투 챙겨야지 각종 세금 날짜 기억해야지 쥐꼬리만한 회사 업무도 신경 써야지 40년 넘은 가장 노릇 생활비도 건네야지 오늘은 왜 조용하냐 다그치는 속 없이 착한 독자님들 위해야지 이래저래 조르바처럼 살다 죽기는 애저녁에 글렀다는 생각입니다 글치만,,, 한 번 더 마음 가라앉혀 가만 생각해 보면 떠난다고 새삼 해결될 게 뭐가 있겠나요 딱 그때 해방! 그 순간 뿐이지요 이리 잘 알면서도 떠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지요 알고도 가고 모르고도 오고 죽을 것 만 같았던 지난 일들도 지나고 이만큼 살..

2022.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