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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1

청춘의 덫

청춘의 덫 - 벌어 먹고사느라 늘 시간에 쫓기는 무모한 청춘을 보냈던 내가 언제부터였던가 쌓이고 쌓인 그 시간이 상償으로 내어 준 세월 덕택에 이젠 내가 지배하는 시간에서 꿈에도 그리던 낮술을 마신다 술을 좋아하는 게 무엇보다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역시 시간에서 해방된 유유상종의 몇 안 되는 벗이 있음이다 비틀거릴 정도로 낮술 마시기엔 기력 쇠했음을 잘 아는 처지이고 그리 막갔던 청춘은 없었기에 소풍 떠난 지 오랜 아버지들이 그랬듯이 "딱 반주 한 잔씩!" 을 버릇처럼 외친다 이제껏 낯설었던 낮 커피를 마신다 국밥에 씹혔던 파 마늘과 막걸리 소주 냄새를 헹군다 엽차 한잔에 레지 눈치받았던 다방보다 ‘셀프’라는 독립성에 몇 갑절 편하게 담소한다 누군가에 보고할 것도 누군가에 굽실거릴 일도 없다 카페베네 파..

詩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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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화가, 인사동TV, 유재호, 조남현 화가, 양숙 시인, 인공지능이 지은 시, 우리글, 구박받는 삼식이, 노량진 극장, 리스본, 무야의 푸른 샛별, 가엾은 영감태기, 모꼬지, 황금알, 이생진, 박산, 진흠모, 이광무 화백, 포루투갈, 생자 이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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