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生疏ㅡ
왜 저래?
저 사람, 참 나!
말도 행동도 이해가 어렵다
.... 가만가만 5초만 그의 편이 되어 보자
내겐 생소하지만
그에겐 익숙한 거다
어찌 사람만 그럴까
오늘 아침에 빵과 곁드려 먹었던
소금에 절인 올리브만 해도 그랬다
이태리하고도 먼 섬 시칠리
거기서도 변방의 카스텔베트라노castelvetrano産
짭조롬보다 밍밍한 듯 생소했었는데
한 며칠 먹어보니
씹을수록 발효의 깊은 맛이 혀에 든다
이해 안 가던 저 사람도 이즘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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