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박산 2020. 12. 11. 07:23

 

「동정」 ㅡ

행색이 초라한 할머니 한 분이
대추와 고구마 푸대를 거리에 풀어 놓고
12월 추위와 싸우고 있다

대추 5000원 고구마 5000원

집에 와 풀어 보니
대추는 먹을 수 없는 쓴맛이고
고구마는 성한데 드물게 썩었다

그냥 만원 밥값이나 하시라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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