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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

◀인공지능이 지은 시▶ 72쪽 「지게」 내 등에는 꼭 붙어 있는 지게 하나 있다 아침 햇살을 지게에 진 날들보다는 비바람에 구르는 돌들 져 나른 날들이 많았다 대낮의 노동으로 거품 같은 재화를 구축할 때는 뒷덜미를 무겁게 짓누르는 고통이 뭔 줄 몰랐고 지게의 슬픔 따윈 생각지도 못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밤이 주는 평온을 몰랐다 지게가 신음하기 시작한 건 예순이 넘어서다 단 한 번도 지게의 소리를 들어 본 적은 없지만 그가 아프니 나도 아팠다 일심동체였음을 까맣게 잊고 지내 미안했다 가벼운 것만 지기로 했다 떨어지는 꽃잎 스쳐 지나는 하늬바람 서산에 걸린 붉은 노을 나뭇가지에 앉은 달빛 미소 샛별이 주는 새벽의 상쾌함

詩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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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지은 시, 노량진 극장, 박산, 이생진, 이광무 화백, 가엾은 영감태기, 유재호, 모꼬지, 인사동TV, 무야의 푸른 샛별, 진흠모, 양숙 시인, 생자 이생진, 포루투갈, 구박받는 삼식이, 조남현 화가, 리스본, 황금알, 김명옥 화가, 우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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