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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뱅이 1

공범

공범 ㅡ 1960년대 노량진역 앞 동네 엄마가 한 서른댓 살 정도였던 시절 오거리 골목 셋방 아줌마는 한 마흔 살 정도 미장 일 다니는 주정뱅이 아저씨가 아줌마가 입에 달고 사는 웬수같은 서방이다 버스정류장에서 아줌마는 어떤 남자와 있었다 슬쩍 다가와 십원짜리 한 장 손에 쥐어주면서 나 못 봤다 해라! 코티분 냄새가 코에 훅 들었다 요릿집 용궁 배 떠 있는 한강 다리 밑에서도 능수버들 늘어진 여의도 샛강변에서도 나 못 봤다 해라! 코티분 냄새가 코에 훅 들었다 주정뱅이 아저씨가 날 보면 물었다 아줌마 봤냐? 아니요 못 봤는데요 1원에 만화 한두 권 보던 만화가게 단골 시절이다

詩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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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극장, 구박받는 삼식이, 무야의 푸른 샛별, 인사동TV, 생자 이생진, 이광무 화백, 조남현 화가, 유재호, 리스본, 김명옥 화가, 가엾은 영감태기, 양숙 시인, 이생진, 진흠모, 포루투갈, 우리글, 인공지능이 지은 시, 황금알, 모꼬지, 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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