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船的心' 우꾸안쭝(吳冠中,1919~2010) 중국 항정우 미술학교 교수 역임 (이돈권 시인 소개) 시집 「인공지능이 지은 시」 중, 2021 황금알 사람 나름 - 여기저기 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이 사람 저 사람 사귀는 건 좋아하진 않는다 물구나무서서 “지구를 들었다!” 큰소리치는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하하! 함께 웃어주지는 못한다 자주 만나는 오랜 친구라고 꼭 유유상종은 아니다 놀러 가기, 술 마시기 같은 하찮은 일에도 다투기 일보 직전까지 간 적도 많다 어쩔 수 없이 얼굴 닮은 형제지간에도 다 제 잘난 맛에 다르긴 마찬가지다 세상은 셋만 모이면 의기투합 친목회 만들어 회비를 걷고 형님 동생 부르다 슬쩍슬쩍 뒷담화로 씹는 재미로 사는 거다 나는 이런 것들이 싫은 병에 걸렸다 여름 장마 끝난 날 뭉..